보이스 피싱 실제 상황 꼭 확인하세요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치밀해지고 대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딸이나 아들 같은 자식을 미끼로 벌이는 보이스피싱이 극성인데요, 경찰청에서 보이스피싱의 실제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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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당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사실 이 포스팅을 하는 저도 일주일 전에 아들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당할 뻔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는데 핸드폰 액정이 깨져 전화가 안된다면서 급하게 수리해야 한다고요.

 

그런데 돈을 보내라는 것이 아니고 주민등록증을 사진 찍어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액정 수리 접수를 위해 사이트에 가입을 해야 하는데 본인은 폰에 모든 것이 저장되어 있는데 액정이 깨져 사용할 수 없으니 대신해달라는 것이었죠. 주민등록증이 집에 있다고 하니(문자 받을 때 외출 중이었습니다) 주민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는 직접 가입해달라고 하더군요.

 

보이스피싱범이 링크를 보내기 전까지 정말 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링크를 보내더군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정말 깜빡 속았는데, 아들이라는 말에 어처구니없이 넘어간 것이었죠. 통화가 안되는데 문자만으로 아들이라고 믿은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한동안 얼마나 자책을 했는지 모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에 따르면 주민등록증을 직접 사진 찍어 보내면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발급일자와 발급 기관 등의 기타 정보가 넘어가면 안된다고 하네요.

 

지금도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동시에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또 자책하게 되죠.

 

보이스 피싱은 누구나 당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당한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심한 상황도 있습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