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젖은 마스크 위험, 질병청의 경고

싸이 흠뻑쇼 2022 예매 사이트가 오픈되자마자  접속이 되지 않을 정도로 구매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젖은 마스크는 위험하다는 질병관리청의 경고가 나오면서 싸이 흠뻑쇼가 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예매 캡쳐-싸이 흠뻑쇼

 

젖은 마스크는 위험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이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 마스크 의무가 적용되는 야외 공연장에서  관객의 마스크가 젖으면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공연에서 대량의 물을 사용하면서 구설에 오르내리는 싸이의 흠뻑쇼를 의식한 질문으로 여겨집니다.  대변인은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것 자체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진다' 면서 물과 땀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젖은 마스크는 교체를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관객들을 향해 물을 뿌리는 공연 방식이 방역 지침을 어기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 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싸이 흠뻑쇼 물 얼마나 사용하길래?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키울 물도 부족한데 공연에서 물을 대량으로 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이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SNS가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싸이 흠뻑쇼 1회 공연에서 사용하는 물은 대략 300톤이라고 합니다. 인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에서 예정된 공연을 모두 완료할 경우 11회 공연에 3300 톤의 물이 사용됩니다. 물 300톤으로 생산할 수 있는 쌀의 양을 측정한 기사도 나온 상태인데요, 단순 계산한다면 물 300톤으로 20kg 쌀 45포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준수의 필요성

싸이의 흠뻑쇼가 아니더라도 여름철을 맞아 물을 이용하는 행사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워터밤 페스티벌도 24일부터 28일까지 잠실에서 진행되고, 한강 수영장도 24일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나고 실외  마스크 착용은 어느 정도 해제됐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행사, 경기장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중이 밀집해 있고, 응원이나 함성 등으로 비말이 많이 나오는 경기장이나 야외 콘서트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준수가 더욱 중요합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은 더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땀이나 물에 젖으면 벗어던지고 싶어지죠. 그러나 코로나 19 감염의 위험은 여전합니다.  땀이나 물에 의해 젖은 마스크는 자주 교체하면서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