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신탁 출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캐시 우드의 전망

9조 달러를 굴리는 세계 최대 투자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에서 비트코인 신탁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상품 출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신탁 출시는 기관들의 수요 때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BTC 현물 신탁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랙록은 기관 고객들이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관 고객들이 암호화폐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블랙록 측의 설명입니다.

 

블랙록의 BTC 신탁은 BTC 현물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상품으로 BTC의 가격을 직접적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수수료나 투자 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블랙록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및 토큰 기반 상품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이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비트코인(BTC) 현물 신탁 상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불과 1년 전 블랙록의 CEO인 레리 핑크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다"라고 말한 것이 생각나네요.

 

바이낸스 비트코인 월봉 챠트

 

비트코인 시세는 오히려 1년 전보다 만 달러 이상 하락한 상태인데, 1년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 걸까요?

 

비트코인 두 배 이상 오른다?

아무튼 블랙록의 참여로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돈나무 누나 이야기입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블랙록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2.5%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것이고, 이를 수치화하면 비트코인 시장에 약 1조 달러 상당의 수요가 투입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비트코인 시장에 1조 달러의 자금이 투입되면 적어도 BTC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이다.”

 

시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어제 24,800 달러까지 도달했던 비트코인은 나스닥 시장 약세에 다시 23,000 달러대로 후퇴한 모습입니다.

 

블랙록의 시장 진입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고 캐시 우드의 전망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되지만, 시장 상황이 우울하다 보니 아직은 큰 효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록,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 체결하고 비트코인 투자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