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장 친화적인 나라는 미국, 독일 한국은?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한 가운데 암호화폐에 가장 친화적인 나라로 미국과 독일이 꼽혔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 컵(Coincub)이 발표한 것이라는데,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주말 시세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겐 우울한 주말이네요. 2만 5천 불을 찍고 난 비트코인은 불과 이틀 만에 2만 90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포스팅하는 오후 1시 20분 가격은 21112달러입니다.

 

비트코인 바이낸스 1시간봉 챠트

 

 

거래소로 대량의 비트코인이 입금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나 가격이 주저앉았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1627달러를 기록하며 1700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바이낸스 코인, 카르다노, 솔라나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정말 1만불은 먼저 찍고 가는 걸까요?

 

2022.08.16 - [암호화폐] - 비트코인 시세 전망 극과 극, 1만 달러 vs 30만 달러

비트코인 시세 전망 극과 극, 1만 달러 vs 30만 달러

 

암호화폐 가장 친화적인 나라 1위는 미국과 독일

 

암호화폐에 가장 친화적인 나라로 미국과 독일이 꼽혔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두 나라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 컵(Coincub)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글로벌 암호화폐 순위’(Global Crypto Ranking)에서 공동 1위에 올랐고 한국은 29위로 1분기보다 8계단 내려갔다고 하네요.

 

코인 컵은 56개국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 △금융서비스 △인구 △세금 △인재 개발 △확산 △거래 △사기 △환경 등 9개 범주로 나눠 점수를 매겼다고 합니다.

 

1분기에 이어 1위에 오른 독일은 무엇보다 1년 이상 보유한 암호화폐의 차익에 세금을 면제하는 등 관련 입법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됐는데 최대 저축은행 슈파르카세(Sparkasse)를 비롯한 주류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를 허용하고, 암호화폐 보유 인구와 시장 참여자가 많은 점도 고려됐다고 하네요.

 

1분기 3위였던 미국은 3월 나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연구·전략 행정명령이 높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코인 컵은 적절한 규제와 소비자 보호가 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의욕을 북돋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퇴직연금의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한 점도 한몫했고요.

 

2021년 말 1위였던 싱가포르는 가상자산 서비스 광고 제한과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 단속 등 당국의 규제 강화로 2022년 1분기 2위, 2분기 3위로 밀렸습니다. 4위 오스트레일리아는 투자자로부터 초기 개발자금을 모으는 ICO(Initial Coin Offering)의 활성화와 왕성한 거래, 대학의 관련 강좌 개설 등이 주목받았고 전통적인 금융허브인 스위스는 약 1천 곳에 이르는 가상자산 사업자(VASP)와 광범한 암호화폐 사용자, 비트코인 ATM 등에 힘입어 5위를 지켰습니다.

 

한국은 파키스탄과 함께 1분기에 비해 순위가 가장 많이(8계단) 하락했습니다. 한국은 특정 금융정보법 도입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강화와 이후 거래소 대폭 감소의 영향이 계속돼 이스라엘과 새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순위에서 밀렸다고 하는데, 가장 흥미로운 결과는 엘살바도르입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삼았으나 실제 사용은 많지 않아 35위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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