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폭락 이유 FTX 거래소 뱅크런 바이낸스 인수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암호화폐 폭락 이유는?

9일 오전 8시 40분 코인마켓 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23% 급락한 1만 8464.89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14.70% 떨어진 1336.92달러, 솔라나는 17.55% 하락한 24.25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거의 모든 코인들이 10% 이상 떨어졌고 특히 알트코인들의 낙폭이 심합니다. FTX가 발행하는 자체 코인인 FTX코인은 75% 폭락하고 있는 중입니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이 1조 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9000억 달러(약 1239조)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하루새 암호화폐 시총이 1000억 달러(약 137조) 정도 사라진 셈입니다.

 

FTX가 유동성 위기로 미국 외 지분을 경쟁업체이자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넘겼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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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런의 시작은 바이낸스 때문이라고?

세계 2위 거래소 FTX 수장은 일명 뽀글이라고 불리는 샘 뱅크먼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구세주를 자처하면서 등장한 30살의 젊은 CEO입니다. 재산 규모만 16조에 달한다는데, 암호화폐가 아닌 달러로 현금 수십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자료 출처 트위터

 

2017년부터 비트코인 차익거래로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시장을 모두 총괄하는 금융 슈퍼마켓 차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했죠. 그러나 이번 사태로 그 목표는 이제 멀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사건의 시작은 바이낸스 CEO의 트윗이었습니다. 바이낸스 CEO 자오 창펑은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바이낸스가 보유한 FTT를 몇 달에 걸쳐 전량 매도하겠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습니다.

 

FTT는 FTX거래소의 토큰입니다. 바이낸스는 FTX 설립 초창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FTT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그걸 모두 팔겠다고 한 것입니다.

 

바이낸스의 대규모 FTT매도 소식에 FTX의 파산 및 뱅크런 우려가 SNS를 통해 확산되었습니다. 루나 사태에 놀랐던 투자자들이 바로 거래소에서 출금을 시작한 것이죠.

 

FTX 고객들의 출금 요청이 급증하며 출금이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 직원은 공식 텔레그램 그룹 채팅방을 통해 모든 암호화폐 출금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채팅방에 있는 많은 FTX 고객들은 출금을 위해 수 시간째 기다리며 항의 중이라고 하네요.

 

FTX와 바이낸스

이번 사태는 사실 바이낸스와 FTX 사이의 갈등에서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결국 FTX는 바이낸스에 인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FTX가 유동성 위기로 미국 외 지분을 경쟁업체이자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넘겼다는 소식은 창평 자오의 트윗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자료출처 트위터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FTX 완전 인수를 위한 LOI(인수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직접 밝힌 것이죠. 그러나 인수의향서의 구속력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봄 루나 사태로 다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기네요. 그야말로 바람 잘날 없는 암호화폐 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