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하면 살이 빠진다?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세계 헌혈자의 날

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입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자 지난 2004년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고 있는 헌혈에 관한 오해, 과연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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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6가지

 

 

1. 헌혈을 하면 건강에 나쁘다는데?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남자의 경우 체중의 8%, 여자는 7%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 킬로그램인 남자의 경우 4800ml 정도입니다. 1회 헌혈량은 400ml 정도인데요,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해 여유로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헌혈 후 하루 이틀 정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회복됩니다.

 

2. 헌혈을 하면 살이 빠져 다이어트에 도움에 된다는데?

헌혈을 하면 헌혈한 양만큼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에 있던 혈액이 혈관 내로 바로 이동하여 보상하며 이후 며칠 또는 몇 주간 음식 및 수분 섭취 등으로 원래 상태로 보충됩니다. 따라서 헌혈을 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며, 헌혈은 다이어트와는 무관합니다.

 

3. 헌혈을 하면 빈혈에 걸리지 않나요?

헌혈은 자기 몸에 여유로 가지고 있는 혈액을 나눠 주는 것으로, 헌혈 전에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적혈구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합니다. 따라서 헌혈을 한다고 해서 빈혈에 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헌혈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연간 헌혈 가능한 횟수도 5회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4. 헌혈을 통해 에이즈 등 질병에 감염될 수 있지는 않나요?

헌혈 과정은 매우 안전합니다.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는 무균처리되어 있으며, 한 번 사용한 후에는 모두 폐기 처분하기 때문에 헌혈로 인해 에이즈 등 다른 질병에 감염될 위험은 전혀 없습니다.

 

5. 헌혈을 자주 하면 혈관이 좁아진다고 하는데?

혈관은 외부로부터 바늘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수축합니다. 그러나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므로 헌혈의 횟수와 혈관 수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6. 나이가 많거나 한의원에 다녀오면 헌혈을 못 한다고 하는데?

헌혈은 만 16세부터 69세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단, 65세 이상인 사람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사람만 헌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 다녀오면 헌혈을 할 수 없다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입니다. 최근 6개월 이내에 침술이나 부항을 뜬 적이 있는 사람만 이 사실을 헌혈 전 문진 카드에 체크하면 됩니다. 출혈이 없는 부황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헌혈 참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침술과 사혈을 포함한 부항 치료를 받았다면 치료를 받은 날부터 3일 후, 한약재 추출물을 주입하는 약침치료를 받은 경우는 치료한 날로부터 7일이 지나야 헌혈 참여가 가능합니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헌혈 지식 더 알아보기

 

 

헌혈,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헌혈자가 10% 넘게 감소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혈액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지정 헌혈을 요청하는 모습도 자주 보았을 것입니다. 

 

헌혈은 다른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입니다. 헌혈의 날을 맞이하여 헌혈의 필요성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